부산 감천항 해상에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러시아인 기관장이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해경)는 19일 해양환경 관리법 위반 혐의로 러시아 선적 트롤어선 Z호(1천125t) 기관장 D(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D씨는 이달 13일 오후 9시 20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서 Z호 기관실 펌프를 오작동해 기름 40ℓ를 해상으로 배출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달아난 Z호를 찾아 기름 시료를 분석해 D씨 혐의를 입증했다.
해경은 추석 전후로 부산 해상에서 4건의 해양오염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7시 40분께는 부산항 4부두 인근에서 선박에 유류를 공급하는 한 부선(204t)에 구멍이 뚫리는 바람에 벙커C유가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