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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수산생물 검역서 불합격 처리 물량 급증

지난해 수산생물 검역에서 불합격 처리된 폐기 물량이 크게 늘어나 수입수산물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국민의당 황주홍(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에서 실시한 수산생물 검역에서 불합격 처리돼 폐기된 물량은 모두 12건 23t에 금액으로는 11만달러다.

전년도보다 건수·물량·금액 모두 증가했다.

2014년 수산생물 검역에서 폐기된 건수는 4건으로 물량은 9천397kg, 금액은 1만5천 달러이다.

2014년 대비 건수는 3배, 물량은 2배, 금액은 7배 증가했다.

수산물 수입물량 증가에 따라 불합격 폐기물량도 늘어나는 만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10년간 수산물 수입물량은 2006년 137만7천t(27억6천900만 달러)에서 2015년 550만4천t(45억5천600만 달러)까지 늘었다.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도 20%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수산물 원산지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769건으로 전년의 626건보다 많아졌다.

위반 유형별로는 허위표시가 160건, 미표시가 609건이다.

허위표시는 고발과 송치 대상이지만 미표시의 경우 과태료 처분에 해당해 처벌을 피하기 위한 미표시 행위가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황주홍 의원은 "강력한 검역은 물론 원산지 단속 강화로 저급 수입수산물이 유통될 수 있는 여지를 주지 말아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국산 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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