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에서 현지 민병대가 마을 여러 곳을 공격해 20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했다.
현지 한 경찰 소식통은 18일(현지시간) "중아공 중부 카가 반도로 지역에서 지난 16일 구(舊) 셀레카 반군이 마을들을 공격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다쳤다"고 전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구 셀레카'란 용어는 지난 2013년 중아공에서 일시적으로 정권을 잡았다가 이듬해 쫓겨난 무슬림 반군 무장단체를 지칭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카가 반도로 지역의 여러 마을을 대상으로 이튿날까지 이어진 이번 공격으로 19명이 사망하고 같은 지명을 가진 이 지역의 주도에서 여러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면서 "중무장한 반군들이 수십채의 가옥을 불태우고 마을들을 약탈했다"라고 덧붙였다.
중아공 주둔 유엔평화유지군(MONUSCO)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이 구 셀레카 반군과 이들의 오랜 숙적인 기독교계 안티 발라카 반군 간 무력충돌이 발생하고 나서 보복 차원의 공격이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MONUSCO는 사태가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공격의 가장 큰 피해를 본 카가 반도로 중앙에 있는 은도메테 마을로 유엔 병력을 급파했다고 전했다.
카가 반도로 지역은 구 셀레카 반군 그룹의 한 분파로 지난 2013년과 2014년 현지 주민을 학살한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내려진 누레딘 애덤이 이끄는 무장단체 중아공부활인민전선(FPRC)이 활개를 치는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 중 하나로 만성적인 정정불안에 시달리는 중아공은 2013년 3월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이 무슬림 연합인 셀레카 반군에게 축출되고 나서 정국이 위기로 치달았다.
이어 기독교도들도 안티-발라카 민병대를 결성해 무슬림에 보복공격을 펼치면서 수천 명이 사망하고 4백80만 인구 중 1백만 명이 고향을 등지고 피난길에 올랐다.
중아공에는 현재 1만여 명의 유엔 평화유지군과 900명의 프랑스군이 평화회복과 질서유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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