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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TO에 중국 제소…"곡물 농가 과다 지원 부당"

미국 정부가 곡물 생산농가의 지원에 따른 부당 경쟁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습니다.

미국무역대표부는 중국 제소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이 곡물 가격을 왜곡해 미국 농가에 피해를 줬다"며 "중국이 WTO에 가입할 당시 약속한 한계를 명백히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쌀, 밀, 옥수수 생산농가를 위해 무역보상제 등을 통해 지원한 중국 정부의 지원액이 1천억 달러에 이른다고 미국 정부는 추산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곡물 생산농가에 보 조금을 너무 많이 줘 시장가격이 내려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미국 농가가 부당 경쟁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보조금 지급은 WTO 규칙을 위반했다"며 "중요 곡물들의 왜곡된 가격은 중국의 과잉 생산을 낳았고 같은 가격으로 전 세계에 수출하는 미국 농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임기 동안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WTO에 제소한 것은 이번이 14번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결정이 난 WTO 제소 건에서 모두 승리했다며 이번에도 미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제소에 중국은 합법적인 조치라고 맞섰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WTO의 중재 시스템 아래 협의를 하자는 미국의 요청을 받았지만 농가의 지원은 "일반적인 국제관행"에 따른 것이라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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