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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차 핵실험에 인도서 北-파키스탄 핵협력 우려 고조

지난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이후 인도에서 경쟁국인 파키스탄과 북한의 핵 협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의 프라나브 달 사만타 에디터는 오늘(13일) 신문 칼럼에서 파키스탄이 그동안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원자폭탄 실험만 했고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실험을 한 적은 없다면서 "북한이 핵실험 결과를 파키스탄과 공유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한은 1,2차 핵실험에서 플루토늄, 3차 핵실험에서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한 것으로 각각 파악됩니다.

사만타 에디터는 고농축우라늄이 주로 폭탄 형태의 원자탄에 적합한 반면, 플루토늄은 미사일 형태의 핵무기를 만드는 데 이용될 수 있다며 파키스탄이 북한의 핵실험으로 얻어진 자료를 이용해 소형 핵탄두와 전술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과거 파키스탄이 우라늄 농축 기술을 북한에 전수하고 북한은 대신 노동1호 미사일 기술을 파키스탄에 넘겨 가우리 미사일을 만들게 했으며 북한이 국제 제재를 피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이중용도 물품을 구하는 데에도 파키스탄이 협력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만 파키스탄과 북한이 현재 협력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직접 파키스탄과의 연계를 언급하지는 않고 있지만, 간접적으로 이에 관한 우려를 계속 표명하고 있습니다.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북한 핵실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인도는 국가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온 핵기술과 미사일 기술 확산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파키스탄과 북한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두 나라 간 핵무기 개발에 관한 교류에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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