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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오바마 욕한 적 없다"면서도 거듭 막말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욕설 논란이 불거진 것을 언론의 오역 탓으로 돌리면서 "오바마를 언급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필리핀 교민들을 만나 오바마 대통령을 개에 빗댄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면서 "그건 언론의 오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반인은 언론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언론은 자신들이 쫓아다니는 대상을 항상 최악의 모습으로 묘사하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그러면서도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교민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바보'라고 지칭하는 등 막말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취임 이후 3천 명에 달하는 마약 용의자를 즉결 사살했으며, 유엔이 인권 문제를 지적하자 유엔 탈퇴를 시사하면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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