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예술 활동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예술가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8일, 미국의 월간지 패스트컴퍼니가 거리 예술가 헌터 프랭크스 씨와 그의 도시 예술 프로젝트들을 소개했습니다.
프랭크스 씨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입니다.
그의 프로젝트 몇 가지를 살펴볼까요?
벽면에 칠판 페인트를 칠해 시민들이 분필로 '이 도시를 사랑하는 이유'를 적게 하거나
지하철에 그네를 설치해 시민들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그네를 타며 웃음 지을 수 있게 만들었고
작은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이 내면의 '두려움'을 털어놓게 하고, 전문가로부터 그 두려움에 대한 처방을 받게 하거나
여러 마을이 모이는 중심에 있는 고속도로에 식탁을 차려두고, 5백 명의 시민을 초청해 저녁 만찬을 벌이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있었습니다.
5백 명을 위한 5백 개의 그릇에는 시민 개개인의 특선 요리법이 적혀 있었고, 제공되는 음식 역시 각자의 가정에서 즐겨 먹는 음식들을 요리한 것이었습니다.
프랭크스 씨는 인터뷰에서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는 어떤 거창한 것만이 예술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하는 것도 예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본인의 예술관을 밝혔습니다.
그의 '예술 작품'에 동참한 시민들은 "평소에는 무표정한 얼굴로 지나쳤을 이웃들과 함께 웃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일상을 특별하게 느끼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Hunter Fr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