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 내무위원회 위원장인 노동당 케이스 바즈(59) 의원이 성매매 의혹이 불거진 후 내무위 위원장에서 사퇴했다.
바즈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내무위의 중요한 업무가 여하한 산만함 없이 수행되는 게 내무위의 최선"이라며 위원장직 사임을 발표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해명을 요구하는 이들은 자신들에 대해서 책임져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기된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더 선데이미러는 지난 4일 바즈 위원장이 지난달 자신 소유의 런던 북부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 성매매 종사자 2명과 함께 있는 사진들을 싣고 그가 이들로부터 성매매했다고 보도했다.
선데이미러는 또 이들이 나눈 대화 녹음에는 불법 약물들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고 보도했다.
인도계 부모를 둔 예멘 출생의 바즈 의원은 부인과 사이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1987년 영국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30년 가까이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 하원 내 최장수 아시아계 의원이다.
그의 여동생도 노동당 하원의원이다.
바즈 의원은 과거 노동당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 외교부 유럽담당차관을 지내는 등 노동당의 영향력 있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7년 이래 9년째 하원 내무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최장 내무위원장 기록도 갖고 있다.
바즈 위원장이 이끈 내무위는 성 판매자와 매수자의 처벌 수위에 대한 정책과 특정 약물들의 금지 등을 다루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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