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발화 문제가 불거진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을 검토 중인 삼성전자가 한국에 이어 호주 등 일부 외국 시장에서도 제품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호주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 오스트레일리아'는 1일 호주 삼성 관계자가 "갤럭시노트7의 선적이 추가적인 품질보증 검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공급 중단 사실을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갤럭시노트7의 리콜 발표가 2일 오전에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삼성은 부인했다.
리콜 발표에 관해 현지 이동통신업체들인 옵투스와 보다폰의 관계자들은 삼성 측에 문의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갤럭시노트7은 관련 대책이 나올 때까지 미국에서도 공급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리콜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 제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등 사업자들과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조율하고 있다"며 "매장 물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등을 글로벌하게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