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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IS 2인자 알아드나니 사망 싸고 전공 다툼

러시아와 미국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대변인이자 2인자로 알려진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 피살 소식에 대해 서로 자국 공군의 공습 결과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 전술 폭격기 수호이(Su)-34의 시리아 알레포 공습으로 IS 전투 대원 약 40명이 제거됐다"며 "제거된 테러리스트들 가운데 야전사령관인 알아드나니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IS와 연관된 매체 아마크통신도 "IS의 대변인 알아드나니가 시리아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작전을 감독하던 중 순교했다"고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미군이 알아드나니를 겨냥한 정밀타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미국이 알레포 북동쪽에 있는 도시 알바브 인근에서 알아드나니를 겨냥한 정밀타격을 했다면서 "아직 공습 결과에 대해 평가 중이지만 알아드나니가 제거됐다면 이는 IS에 또 하나의 중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쿡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의 공습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 역시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주장을 입증할만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알아드나니 공습 피살 주장은 농담이며 미군 프레데터 드론의 정밀타격으로 아드나니가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아드나니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이슬람국가(ISI) 시절인 2011년부터 동영상과 음성메시지로 IS의 입장을 대변해 왔습니다.

단순히 대변인 역할에 그치지 않고 '암니'라는 IS의 특수부대를 시리아에서 지휘한 야전사령관이기도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알아드나니에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특히 서방에서 활동하는 '외로운 늑대'의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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