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닝(南寧) 중급법원은 1년 5개월여간 구금돼온 중국계 미국 여성 사업가 판완펀(潘婉芬·영어명 샌디 판-길리스·56)이 재판에 회부됐다고 확인했다고 BBC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법원 관계자는 판이 지난 7월 11일 정식 기소됐다면서 그러나 재판 일자는 구체적으로 밝지 않았다.
판의 남편 제프 길리스는 성명에서 "법원 당국이 이런 사실을 수 주일후에 통보했다"면서 "판은 지난 1996년∼1998년 기간 외국 정부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기소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엔의 한 소위원회는 지난 6월 판의 체포는 '임의 구속'으로 국제인권 원칙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훙레이(洪磊) 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판이 중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활동을 한 혐의로 관계 당국에 체포됐다"면서 "중국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중국 간 사업 컨설팅을 하는 판은 작년 3월 텍사스주 휴스턴시 홍보단 일원으로 자매 도시인 광둥(廣東) 성 선전을 방문한 기간 당국에 체포됐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법원은 이달 중국계 미국인 만원샤(滿文霞·영어명 웬시 만·45)에 대해 중국에 대한 불법 무기수출 혐의로 징역 50개월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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