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0만 달러에 팔린 '이란의 천국' 카펫
15년간 비단으로 짠 페르시아 카펫이 테헤란에서 열린 한 경매에서 420만 달러(약 47억3천만원)에 팔렸습니다.
이란 전국경매센터는 지난 26일 열린 카펫 경매에서 '이란의 천국'이라는 제목의 비단 카펫이 이 같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역대 페르시아 카펫 낙찰 금액 순위 10위 정도에 해당하는 고가입니다.
이 카펫은 이란 북동부 카슈마르 지방에서 숙련된 카펫 직조공 12명이 1996년부터 2011년까지 15년간 매달린 '작품'입니다.
크기는 가로 10m, 세로 10m로 일반 카펫에 비해 상당히 크고, 천연 재료로 염색한 66가지 색깔의 비단실을 약 1억1천만 번 매듭을 지어 완성됐습니다.
이란산 페르시아 카펫은 고가이지만 10만 달러가 넘는 제품은 대부분 100년 이상 된 문화재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최근에 만든 카펫이 이렇게 고가에 팔린 것은 이례적입니다.
전국경매센터 관계자는 "낙찰자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못하지만 아랍계 외국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적 명성의 페르시아 카펫은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이며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 아랍국가가 고급 제품의 주요 수요처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경매에선 100년 전에 만든 '다랍 전투'라는 제목의 카펫이 180만달러(20억3천만원)에 팔리는 등 모두 21장이 850만 달러(95억6천만원)에 낙찰돼 장당 평균 가격이 4억6천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매에서 팔린 최고가 페르시아 카펫은 2013년 6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4천380만 달러(492억8천만원)에 낙찰된 17세기 카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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