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벤 카슨은 24일(현지시간)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를 '노인'으로 칭하며 세부 건강기록 공개 필요성을 제기했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카슨은 24일(현지시간) MSNBC 방송의 '모닝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의사나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겉모양으로 진단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슨은 "대통령에 출마한 사람이면 누구나, 특히 양당 후보처럼 나이 든 사람이라면 자신들의 자세한 건강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여러 일이 일어난다"면서 "미국의 대통령 자리는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 자리로, 건강기록과 관련해선 모든 후보에 대해 똑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지지자인 카슨은 트럼프에게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변했다.
현재 68세인 클린턴과 70세인 트럼프는 지난해 길지 않은 의료기록을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위장병 전문의의 진술이 담긴 4문단 짜리 기록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트럼프 혈압이 정상이며 건강검진 결과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는 진술이 들어 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2장짜리 클린턴 건강기록에는 2012년 클린턴이 겪은 뇌진탕 관련 정보가 담겨 있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이던 2012년 12월 장염에 걸려 실신해 뇌진탕 증세를 일으켰다가 후속 검진 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돼 한 달여간 업무를 중단했는데 클린턴 주치의는 4년 전 클린턴이 겪은 건강문제가 두 달 안에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캠프에선 클린턴의 건강 이상설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이 클린턴이 실어증(dysphasia)을 앓고 있다고 '자체 진단'하는가 하면 트럼프 지지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클린턴이 은밀한 질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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