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많이 아픕니다.
지구온난화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바닷속 산호초의 색이 하얗게 바래는 이른바 '표백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해양생태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지시간 8월 22일, 사이언스 데일리는 산호초의 급격한 '표백현상'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퀸스랜드 대학교 연구팀은 이 타임랩스 영상에서 그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산호초의 '표백현상'을 세계최초로 담아냈습니다.
영상 속 한껏 웅크린 산호가 재채기를 하듯 몸 속에 사는 조류들을 뱉어내는데요.
산호초는 조류에서 영양분을 제공받기도 하고 조류의 영향으로 고유의 아름다운 색을 내는데, 그 조류를 뱉어버리니 표백현상이 더욱 심해지는 겁니다.
이런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는 바로 '지구 온난화'때문입니다.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초가 스트레스를 받고, 그로 인해 표백현상의 진행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산호초가 있어 멋진 경관을 뽐내는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도, 최근 몇 달 동안 엄청난 속도로 산호초의 표백현상이 이뤄져 그 아름다움을 잃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려면, 인간이 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영상 출처=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