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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하사 연평도서 K1소총 쥔 채 총상 입고 숨져

연평도에서 해병대 부사관이 얼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병대에 따르면 오늘(18일) 새벽 5시 45분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모 해병부대 내 야외 체력단련실 인근에서 A 하사가 총탄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부사관이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A 하사는 얼굴에 총탄을 맞고 피를 흘린 채 숨을 거둔 상태였고, 왼손에는 다른 병사의 총기로 등록된 K1 소총 1정이 쥐어져 있었다고 발견한 부사관은 보고했습니다.

A 하사는 새벽 1시쯤부터 상황실에서 야간 근무를 했고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다음 근무자와 교대할 예정이었습니다.

A 하사는 지난 2014년 3월 해병대에 부사관으로 입대했고, 포항에서 부사관 교육을 받은 뒤 같은 해 7월 연평도의 이 부대로 전입했습니다.

A 하사의 부모는 오늘 오전 여객선을 타고 부대에 도착해 시신 상태를 확인했으며 "아들이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병대는 A 하사가 총기를 손에 쥐고 있던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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