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들의 매출이 올해 상반기에도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조조정과 환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지만 외형 성장은 답보 상태입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건설·서비스 업체 514개사의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804조 5천504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6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62조 9천14억 원으로 14.44% 늘고, 순이익은 47조 1천978억 원으로 20.17%나 증가했습니다.
이익은 감원을 비롯한 구조조정 효과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외형 성장은 제자리에 그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