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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 앞바다 저염수 유입, 소라 폐사 '비상'

도, 동일리 앞바다 어장 피해 확인…조사 확대

제주 서부 해역에 저염수(염분농도가 낮은 바닷물)가 유입돼 일부 마을어장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마을주민과 공동으로 진행한 제주 서부 마을어장에 대한 조사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마을어장의 수심 10m 이내 소라 중 일부가 저염수로 인해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등 다른 서부지역 앞바다에도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다른 곳으로 마을어장의 소라를 옮기도록 수협 측에 당부했다.

도는 제주시 애월읍 등에서도 저염수로 인해 마을어장 피해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1일 기준, 제주 서부 바다에 26∼27psu(퍼밀·practical salinity unit) 내외의 저염수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달 초부터 제주 서부 연안 표층 염분이 정상 농도 33∼34psu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으로도 확인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차귀도 서쪽 19.3㎞ 해역에서 수온 31도 내외 고수온에다 염분농도 25psu의 저염분 물 덩어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는 여름철 평균 수온(28도)보다는 3도 높고 평균 염분농도(32psu)에 비해서는 7pus 낮다.

이 저염수는 중국 양쯔 강에서부터 동중국해를 거쳐 제주로 유입된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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