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악연 콜롬비아 꺾고 4강 진출…난투극 방불

개최국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꺾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4강에 진출했습니다.

브라질은 한국시간 14일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남자축구 8강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2 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브라질은 한국을 꺾은 온두라스와 4강에서 맞붙습니다.

브라질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와 거친 플레이를 주고 받았고, 에이스인 네이마르가 콜롬비아 선수 카밀로 수니에게 맞아 척추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인 코파아메리카에선 네이마르가 상대 팀 선수 몸을 축구공으로 맞혀 몸싸움이 일어났습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악연은 이번 경기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양 팀은 깊은 태클을 교환했고, 특히 콜롬비아 선수들은 네이마르가 공을 잡기만 하면 거친 몸싸움을 걸었습니다.

전반 39분엔 반칙을 당한 네이마르가 상대 팀 선수를 뒤따라가 보복성 태클을 걸었고, 콜롬비아 선수들은 몰려와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양 팀은 난투극 직전까지 갔지만, 주심의 중재로 가까스로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첫 골은 브라질이 넣었습니다.

네이마르가 전반 12분 페널티 지역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대에 꽂았습니다.

브라질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후반 8분 브라질 루앙 비에이라의 슈팅이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데이비 발란타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은 핸들링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20분엔 로드리고 카이오가 골문 왼쪽 앞에서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브라질은 후반 38분에 추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루앙 비에이라가 아크서클 앞에서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로 감아 차 골대 왼쪽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브라질이 남은 시간 동안 실점하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