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16조 원짜리 핵 재처리시설 건설 계획을 중단했습니다.
그동안 당국이 결정하면 원자력 발전소나 쓰레기 처리장 등 혐오 시설을 밀어붙이던 관행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최근 환경 문제가 중국인들의 관심 사안으로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는 지난 10일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를 통해 중국과 프랑스 합작으로 추진 중인 1천억 위안, 우리 돈 약 16조 5천억원 짜리 핵 재처리시설 프로젝트가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롄윈강시는 이 프로젝트가 왜 중단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 당국자는 "이 계획이 현재로는 중단됐다는 의미"라며 "언제 부활할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에너지기업인 중핵집단은 프랑스 원자력발전 기업인 아레바사의 기술력을 이용해 중국·프랑스 합작 사업 중 최대 규모인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시설을 롄윈강에 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롄윈강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주민 1천여 명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핵 재처리시설 설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일부 주민과 경찰 간에 몸싸움이 발생하는 등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中, 대규모 시위에 16조 원짜리 핵 재처리시설 계획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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