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최고기록 또 깨졌다…8천449만㎾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수요 최고치가 3일 만에 경신됐습니다.

오늘(11일) 오후 3시 최고전력수요는 8천449만㎾로 지난 8일 세운 종전 최고 8천370만㎾를 뛰어넘었습니다.

오늘 전력 예비율은 8.5%, 예비력은 719만㎾를 기록했습니다.

예비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일 7.1% 등에 이어 올해 네 번쨉니다.

올 여름에는 '이상 폭염' 때문에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사용량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여름철 전력수요로는 사상 처음으로 8천만㎾를 돌파하는 등 여러 차례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특히 이번 주 들어 휴가로 중단됐던 산업 시설이 본격적으로 재가동되면서 전력 수요가 껑충 뛰었습니다.

다만 최대 전력공급 능력이 다소 늘었기 때문에 오늘은 지난 8일보다 전력수요가 많아졌음에도 예비율은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운전 중인 발전소의 생산전력 등을 예비력에 포함하면서 최대 전력공급 능력이 지난 8일 8천961만㎾에서 오늘은 9천168만㎾로 증가했습니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됩니다.

전력수요가 심상치 않게 올라감에 따라 정부도 오늘부터 문을 열고 냉방영업하는 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적극적으로 절전 캠페인에 나서고 있습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