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정규 거래시간이 이달 부터 30분 연장된 가운데 첫 5일간 일평균 거래액이 올해 평균치와 비교해 코스피는 줄어든 반면에 코스닥 시장은 늘어나고, 거래량은 두 시장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코스피 정규장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4조1천732억원으로, 올해 1∼7월 월간 일평균 4조 5천 709억원 보다 8.7%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코스닥 거래대금은 3조9천21억원으로, 올해 월간 일평균 3조 4천 697억원 보다 12.5% 많았습니다.
시장 전체로 보면 애초 거래시간 연장으로 기대했던 만큼의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셈입니다.
한국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으로 증시 유동성이 3∼8% 증가하면서 일평균 거래액이 2천600억∼6천8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래시간 연장 이후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억6천637만주로, 올해 월간 일평균 3억 9천 144만주 보다 6.4% 감소했고, 코스닥은 6억8천835만주로 3.4% 줄었습니다.
거래소는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시장상황이 좋아지면 거래시간 연장 효과가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