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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공포의 도로'서 이틀 만에 또 트럭 전도

잦은 교통사고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청주 명암∼산성도로에서 또 차량 전도 사고가 났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4번째입니다.

오늘 오후 4시 50분쯤 청주 상당구 명암타워 인근 교차로에서 51살 A씨가 몰던 5t 화물트럭이 우회전하다 중심을 잃고 전도했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오른팔에 상처를 입고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차에 가득 실려 있던 철근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이 일대 교통이 1시간 넘게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내리막 차로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은 채 우회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에도 11t 카고트럭이 같은 자리에서 전도 사고를 냈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9년 11월 개통된 이 도로에서는 지금까지 산성터널∼명암타워 앞 삼거리 1.7㎞ 구간에서만 40건의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9건의 사고 주체가 2.5t 이상 대형화물차였습니다.

사망 사고 2건도 화물차량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경사로를 내려오는 차량이 급격한 커브를 돌아 우회전하는 구조 탓에 차량 전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청주 시민과 운전자들 사이에 '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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