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낙하산 인선이라는 논란 속에서 대우건설의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낙점됐습니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추위를 열고 박창민 전 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박 전 사장은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영업본부 상무,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지냈습니다.
박 전 사장은 8일 열리는 대우건설 이사회, 2주 뒤인 이달 하순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으로 최종 선임될 전망입니다.
다만 선임 과정에서 '정치권 낙하산' 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며 진통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대우건설 사추위는 지난 6월 박영식 현 대우건설 사장과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을 상대로 최종 프레젠테이션 면접까지 진행했으나 사장을 낙점하지 않고 돌연 재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사추위는 지난달 20일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다며 후보 결정을 무기한 유보했습니다.
대우건설 노조는 박 전 사장에 대해 "정치권의 유력 인사가 선임한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