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에게 회사 주식을 넘기는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이 탈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5년 서 씨와 딸이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를 넘겨받는 과정 등에서 세금을 내지 않은 단서를 잡고 당시 법률자문을 했던 법무법인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
해당 주식은 미국과 홍콩 등지에 개설한 페이퍼컴퍼니를 거치는 등 복잡한 거래과정을 거쳐 서 씨 측으로 넘어갔으며 검찰이 탈세를 의심하는 규모는 6천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