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대통령 자질을 공개로 문제 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실패한 지도자"고 받아쳤다.
트럼프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함께 세상을 불안정하게 하고, 덜 안전한 곳으로 만든 외교정책을 창안한 낸 실패한 지도자"라면서 "대통령에 부적합한 사람은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고, 클린턴 역시 똑같이 부적합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오바마와 클린턴은 중동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이라크와 리비아, 시리아를 '이슬람국가'(IS)의 손에 넘겨줬으며 리비아 벵가지에서 우리 미국 사람들이 살해되도록 내버려뒀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10여 명의 참전용사들이 절대 도착하지도 않을 의료 치료를 기다리며 죽어가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어 "클린턴은 불법 이메일 서버로 나라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고 심지어 범죄 기록을 삭제하고 이와 관련해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함으로써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들은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 부두에서 멕시코 불법이민자의 총에 맞아 숨진) 케이트 스타인리 또는 사라 루트처럼 무고한 시민을 연이어 죽이는 외국인 범죄자들을 석방해 이들이 다시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고, 또 나중에 테러 연계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이민자들을 계속해서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오바마와 클린턴의 경기회복 실적은 대공황 이후 최악이다. 그들은 글로벌 특별 이해그룹을 달래고자 최상의 미국 일자리 수백만 개를 외국으로 이전했다"면서 "그들은 우리의 국가안보와 노동자를 배반했고, 특히 클린턴은 어떤 공직에도 부적격자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클린턴은 이메일과 '레짐 체인지'(중동지역의 강제 정권교체), 미국인들의 목숨 등을 놓고 아주 무모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굴욕을 당해왔고 (국내에선) 우리 해안에 이미 상륙한 IS로 인해 위태로워졌다"면서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을 겨냥해, "무슬림계 미국인 전사자의 가족을 비판하는 것은 그가 한심스러울 정도로 이 나라를 이끌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면서 "그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으며, 스스로 그것을 계속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일갈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실패한 지도자 오바마-힐러리가 대통령에 부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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