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충북에서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분께 서원구 사창동의 한 공원 벤치에서 조선족 A(40)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앉은 채 발견됐다.
A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소방당국은 A씨 발견 당시 체온이 41도였던 점으로 미뤄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청주에는 폭염주의보가 이틀째 발효 중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온열 질환으로 숨진 것 같다"며 "올여름 도내에서 온열 질환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충북에서는 모두 11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