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총기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리스용 방탄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영어가 가능한 운전사까지 붙여주는 방탄차는 하루 리스료가 최저 68만 원에서 최고 170만원으로 매우 비쌉니다.
유리창과 문 등을 방탄으로 개조하는데 대당 1천500만원이 들지만 충분히 돈벌이가 된다고 합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리우 시내 방탄차 리스업체인 '트리스모 크라시아'는 보유중인 자동차 30대 중 22대를 방탄차로 개조했는데 올림픽 기간 예약이 다 찼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예약이 늘어 상파울로 시내에 있는 다른 업자에게서 15대를 빌려왔습니다.
보통은 기업체 중역이 주고객이지만 올림픽 기간에는 선수와 가족, 올림픽 위원회, 언론종사자 등 올림픽 대회 관계자의 예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업자는 7∼8월 두달간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00%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리스모 크라시아'를 운영하는 로베르토 로레이로 사장(48)은 2001년 운전사 일을 하면서 자동차 2대로 리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치안이 개선되지 않자 방탄차를 내세워 회사를 키워왔습니다.
로레이로 사장은 "다행히 고객이 피해를 본 적은 없지만 내가 운전하던 중 앞유리 등에 총알 3발을 맞은 적이 있다"면서 "방탄차 덕분에 후진해 도망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리우 시내에는 자신과 같은 사업을 하는 회사가 8개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