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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수장관 "세월호 인양 첫 고비 넘겼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1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가장 어렵고 중요한 과정을 지났다"며 "두 번째 고비인 플로팅 독 선적을 잘 넘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틀간 잠 못 자고 일한 현장 관계자들의 노력과 미수습자 가족들의 기도 덕분에 선수 들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컨소시엄은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을 6차례 연기한 끝에 지난달 29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세월호 뱃머리를 약 5도 들어 올리고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한 뒤 다시 뱃머리를 원위치로 내리는 공정입니다.

해수부는 대조기를 지나 중조기인 이달 5∼6일쯤 세월호 선미에 리프팅 빔 8개를 설치하는 공정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선체 주위에 쌓인 흙을 굴착하고 선체 하부와 지면 사이에 난 공간에 리프팅 빔을 하나씩 설치하는 것으로, 대부분 잠수 작업을 통해 진행됩니다.

해수부는 이 작업에선 리프팅 빔을 계획한 위치에 정확히 한 개씩 설치해야 하고 지면 상태에 따라 추가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공정 기간을 최대 한 달로 잡고 있습니다.

선미 리프팅 빔 설치가 완료되면 8월 중 리프팅 빔과 리프팅 프레임에 와이어를 연결합니다.

이후 와이어 52개를 26개인 리프팅 빔 양쪽에 걸고 크레인에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에 달아 선체를 들어 올려 플로팅 독에 올리게 됩니다.

김 장관은 "세월호를 플로팅 독에 접목하는 순간이 두 번째로 어려운 시기"라며 "차질없이 진행해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부탁했고 몇 차례 시뮬레이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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