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수기초등학교 운동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뛰노는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로 가득 찬다.
수업이 끝난 뒤 학교 운동장이 '전래 놀이 배움터'로 변하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학부모들이 나서 유년시절 동네 골목과 공터에서 친구들과 즐겼던 '오징어 달구지'나 '다방구'와 같은 추억 속 놀이를 학생들에게 '전수'해준 지 벌써 한 달이 됐다.
학생들은 교과서엔 없는 흥미로운 놀이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운동장을 뛰놀다 보면 자연스레 운동하는 효과도 본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초등학생들의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한 '초등 놀이교육 활성화' 정책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도내 초등학생들의 부족한 운동량과 균형 있는 건강관리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초등 놀이교육 활성화' 정책을 만들었다.
'경기도교육청 통계로 보는 교육정책(2016)'에 따르면 주당 운동시간이 1시간 미만인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4학년 42%, 5학년 42%, 초등학교 6학년 38%이다.
직접 햇볕에 노출돼야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 부족결핍률은 9∼11세 62.8%, 12∼14세 75.1%(서울의과학연구소 연구결과ㆍ2015)에 달한다.
놀이교육 활성화 정책에 따라 앞으로 도내 초등학교는 놀이와 체육수업 연계, 유산소 중심 체육수업 운영, 체육수업 가급적 1교시 편성, 저체력 학생 대상 건강체력교실 운영 등 체육교육과정의 내실화를 꾀한다.
도 교육청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전담교사 배치 시 체육전담교사를 우선하여 배치할 방침이며 2017학년도부터 3학년 이상 학급수 6학급 이상인 초등학교의 체육전담교사를 모든 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달 화성 수기초등학교 등 도내 42개교를 '놀이교육 중심학교(체육교육 중심학교)'로 지정한 데 이어 내년엔 지정 학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가 참고할 수 있도록 전래 놀이 80종을 담은 '친구야, 놀자!' 장학자료를 개발, 학교에 보급했다.
도 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 하춘식 장학사는 "스마트폰과 PC게임의 발달로 학생들의 신체활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놀이교육은 학생들의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과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친구야 놀자" 경기교육청 놀이교육 시범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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