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미국 전역을 숙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한 이 사진 속의 주인공들은 경찰관 아빠를 둔 익명의 아이들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경찰차를 타고 출근하는 아빠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경찰관 복장을 하고 차 앞에서 고사리손으로 기도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익명으로 남기를 바란 아이들의 엄마가 이 사진을 경찰 측에 보냈다고 합니다.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흑인 과잉 진압에 대한 시위에서 경찰관들이 목숨을 잃은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올라온 사진이어서 많은 미국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습니다.
사진을 공유한 시민 중 한 명인 수잔 해거티 씨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부모가 영영 돌아오지 못할 일에 빠질 수도 있음을 걱정해야만 한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슬프고 비극적이다. 경찰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며 댓글을 남겼습니다.
세계 어디든 경찰관 가족들의 마음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스 픽'에서 준비했습니다.
(사진=인디애나폴리스 경찰청 'IMPD News'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