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난민 처우로 인권단체의 비판을 받는 헝가리에서 이번에는 난민들 사이에 집단 몸싸움이 일어났다.
18일(현지시간) 헝가리 당국에 따르면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남쪽으로 150km 떨어진 키슈쿤헐러시에 있는 난민캠프에서 17일 밤 8시께 난민 200여 명이 몸싸움을 벌였다.
이 소동으로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에 있는 난민들은 대부분 알제리, 시리아, 파키스탄, 몽골 출신이다.
처음에는 20여 명이 주먹다짐하다가 사태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당국은 200여 명의 경찰을 투입해 사태를 진정시켰다.
캠프에는 지난달 말까지 망명 절차를 신청한 난민 740여 명이 머물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에도 인간적인 처우와 조속한 망명 처리를 요구하며 난민들의 시위가 있었다.
헝가리 정부는 아프리카, 중동에서 유입되는 난민 수가 40만 명이 넘자 지난해 9월 세르비아와 맞닿은 국경에 철제 펜스를 쳤다.
세르비아 국경지대에서 비인간적 환경에 놓은 난민들의 처우가 문제가 되는 등 인권단체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헝가리 정부는 국경을 넘어 8km까지 들어온 난민을 경찰이 체포해 쫓아낼 수 있는 법을 지난달 통과시켰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달 15일 세르비아와 헝가리 국경지대에서 일어나는 난민 학대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헝가리 정부에 실태 조사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헝가리 난민 캠프서 200여 명 몸싸움…8명 병원 이송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