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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처럼 쓸려나간 주택…中 산사태 '공포'

<앵커>

폭우가 잇따르고 있는 중국에선 초대형 산사태가 일어나서 민가 수십여 채를 덮쳤습니다. 폭우가 계속될 경우 양쯔 강이 범람할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의 흙더미가 무서운 기세로 쏟아져 내립니다.

그리고 산 아래 민가들을 그대로 덮칩니다.

목조 주택이 마치 종잇장처럼 쓸려나갑니다.

어제(18일) 중국 후난 성 구장 현에는, 200㎜의 폭우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강우량이 100㎜를 넘었습니다.

산책로였던 계단은 거대한 폭포수로 변했습니다.

어디가 도로이고 강물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마을 주민 500여 명은 미리 대피한 덕에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피해주민 : 아무것도 못 챙기고 아이 둘만 데리고 나왔어요. 휴대폰도 못 챙겼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홍수가 발생한 중국 중남부에선 현재까지 237명이 숨지고 9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호우가 더 이어진다면, 양쯔 강이 범람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와, 중국 대륙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홍수는 44조 원의 피해가 난 지난 1998년 대홍수 이후 최악의 홍수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복구비용은 물론 농작물 피해까지 감안할 경우 중국 경제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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