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팅현 KFC 점포 앞 불매촉구 시위 (사진=연합뉴스/웨이보 캡처)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가 지난 12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중국 패소 결정을 내린 뒤, 중국에 국수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허베이 탕산 시에 있는 한 KFC 점포 앞에서는 중국 청년 수십 명이 '미국·일본·한국·필리핀산 불매'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미국산은 사지도, 먹지도 말자"고 호소한 뒤 "불매운동으로 미국의 남중국해 개입에 대한 불만을 보여주자"고 주장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미국 다음으로 일본이 타깃이 된 가운데 일본의 인기배우 겸 모델 미즈하라 기코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미즈하라는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의 사진 작품에 3년 전 인스타그램 상에서 '좋아요'를 클릭한 일로 트집이 잡혔습니다.
미즈하라는 즉각 사과했습니다.
최근 다롄의 한 지하철에선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 매국노라는 욕설을 듣고 싸움을 벌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선 남중국해 판결 이후 필리핀에 보복해야 한다면서 필리핀산 망고 불매운동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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