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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확산하는 국수주의…소도시 KFC 점포서도 미국산 불매시위

中 확산하는 국수주의…소도시 KFC 점포서도 미국산 불매시위
▲라오팅현 KFC 점포 앞 불매촉구 시위 (사진=연합뉴스/웨이보 캡처)

중국 탕산의 한 KFC 점포에서 미국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소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등 남중국해 중재 판결 이후 중국에 국수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중화망에 따르면 허베이 탕산시 라오팅현의 한 KFC 점포 앞에서 중국 청년 수십명이 '미국·일본·한국·필리핀산 불매'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당신이 먹는 것은 미국의 KFC, 버리는 것은 선조들의 얼굴"이라며 "미국산은 사지도, 먹지도 말자"고 호소한 뒤 "불매운동으로 미국의 남중국해 개입에 대한 불만을 보여주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KFC에 들어가려는 주민들을 저지하자 결국 이 점포는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선 시위 소식이 전파되며 찬반 여론이 갈리고 있습니다.

대체로 불매운동에 찬성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불매운동 시위를 비판한 한 주민을 찾아가 시민들이 직접 구타하는 영상까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최근 맹목적 애국주의가 판치고 있다고 경계하며 시위 장면을 찍어 웨이보에 올린 한 시민을 향해 "당신도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지 않았느냐"고 비판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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