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치정부인 스코틀랜드의 니콜라 스터전 수반이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이르면 내년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은 스터전 수반이 자사와 인터뷰에서 테리사 메이 신임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의 입장이 보장되지 않은 채 EU 탈퇴 협상을 공식 개시한다는 전제 아래 이같이 말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터전은 제2의 독립 주민투표가 열린다면 영국이 EU를 떠나기 이전에 실시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이 신임 총리는 전날 스코틀랜드에서 스터전 수반과 만나 "나라 전체 차원의 접근과 목표들"이 있기 전에는 EU 탈퇴 협상을 공식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등 자치정부의 의견들을 반영해 협상안을 마련한 후 탈퇴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실시된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 지역에선 EU 잔류(62%)가 탈퇴(32%)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에 스터전은 스코틀랜드 의지와 반대로 EU를 떠나게 됐다면서 독립 재투표를 추진하는 한편 EU에 남는 목표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 요구를 거부하는 스페인의 마리아 라호이 총리대행은 영국이 EU를 떠나면 스코틀랜드도 함께 떠나야 한다면서 스코틀랜드가 독자적으로 EU와 잔류 협상을 벌이는 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해 단독으로 EU에 잔류하려는 스코틀랜드의 의지가 실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스코틀랜드 수반 "이르면 내년에 독립 재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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