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쿠데타 반대" 탱크 막고 군인 끌어내린 시민들

전해드린 대로 터키의 군부 쿠데타는 불과 6시간 만에 실패했습니다.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탱크를 가로막고 군인들을 끄집어 내리기도 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터키 군부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보스포러스 해협의 주요 대교 2곳을 봉쇄하면서 쿠데타는 시작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밤 10시 반 수도 앙카라도, 이스탄불의 아타 튀르크 국제공항도 쿠데타 세력이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뒤 군부는 모든 권력을 장악했다며 쿠데타를 선포했습니다.

이어 국영 TRT 방송국과 집권당인 정의 개발당 당사까지 점거했습니다.

계엄령과 통행 금지령 선포되기까지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쿠데타 세력의 기세는 등등했습니다.

하지만 쿠데타 직후 망명설까지 돌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면은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에 대항해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거리와 공항, 광장으로 나가 정부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보여주십시오.]

대통령과 정부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탱크를 막아 세웠습니다.

심지어 탱크에 올라가 무장한 군인들을 끌어내렸습니다.

시민들은 쿠데타 가담 군인들을 직접 체포한 뒤 경찰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스탄불 주민 : 모두들 살기 위해 애썼지만, 그럼에도 군인들에게 맞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다쳤습니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쿠데타군은 곳곳에서 정부군에 투항했습니다.

새벽 4시 이스탄불에 도착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작부터 진압까지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는 불과 6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SBS 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