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이 주요 정상들의 불참으로 다소 썰렁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각국 외교공관과 브라질올림픽위원회의 발언을 인용해,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상과 정부대표가 40여 개국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의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을 이유로 개막식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애초 개막식 참석을 약속했으나 도핑 파문으로 상당수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참가가 막히면서 일정을 취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푸틴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할지 여전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막식 참석을 확인한 정상과 정부대표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40여 개국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2년 런던올림픽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보다 적은 규모다.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가 206개국인 점을 고려하면 정상과 정부대표의 개막식 참석률은 20%에 불과하다.
정상과 정부대표의 참석률이 낮은 것은 리우 시까지 거리 문제도 있지만,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국혼란도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각국 정상과 정부대표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국 불투명성 때문에 리우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에서도 정권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상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
베네수엘라·볼리비아·에콰도르 등의 좌파 정상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있어 개막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리우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또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Team Refugee Olympic Athletes)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리우 올림픽 개막식 썰렁할 듯…주요 정상 대거 불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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