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투자기업들 개성공단 방식 피해보상 요구

금강산관광 사업에 투자한 30여개 사로 구성된 금강산투자기업협회가 개성공단 방식의 피해보상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금강산투자기업협회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투자 초기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투자한 금강산투자기업도 개성공단 보험 미가입 업체와 동일한 보험 적용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협회측은 1998년 금강산관광 사업이 시작될 때에는 북한내 투자자산 피해를 보상하는 경협보험이 없었다며, "개성공단의 경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산 피해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하는 만큼, 금강산관광 투자피해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금강산관광은 2008년 7월 11일 남측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초병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 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투자기업협회의 요구에 대해 "기업들의 요구사항에 유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책적 검토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