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을 총으로 사살한 사건이 발생해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의 과잉 대응 의혹 등 진압 과정에 대한 여러 의문이 제기되면서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5일) 오전 0시 35분쯤, CD를 판던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은 루이지애나 주의 한 편의점 바깥에서 경찰 2명에게 제압을 당하던 중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행인이 휴대전화로 찍은 당시 동영상에는 스털링이 고객을 총으로 위협한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스털링을 체포하는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땅바닥에 엎드리라'는 두 차례 경고 후 경관 한 명이 스털링을 밀어 넘어뜨리자 다른 경관이 합세했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스털링에게 총이 있다'고 소리쳤고, 한 경관이 자신의 권총을 집어 들었습니다.
수발의 총성과 고함이 오간 끝에 가슴과 허리에 수 발의 총탄을 맞은 스털링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행인이 찍은 동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흑인과 지역 사회 지도급 인사들은 진상 규명과 함께 경찰서장의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사건에 연루돼 직무 정지된 두 경관은 모두 백인으로 4년 차 블레인 샐러모니와 3년 차 하위 레이크라고 미국 NBC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편의점 주인 압둘라 무플라히는 스털링이 경찰과 만났을 때, 권총을 들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한 경관이 총격 후 스털링의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는 것은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무플라히는 경찰에 제압당한 스털링이 계속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물으며 혼란스러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털링은 20세에 14세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체포돼 4년간 복역한 전과가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올해 민간인 505명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고, 흑인은 122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美서 흑인, 백인경찰 총격에 또 사망…영상 공개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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