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연합 EU 자유무역협정 FTA가 발효 5주년을 맞은 가운데 자동차 산업에서는 국내 완성차업체보다 유럽 업체들이 더 많은 실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관세인하 효과로 인한 판매 증가세가 크지 않았지만, 유럽산 수입차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늘렸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국내 자동차 업체의 EU 수출은 2010년 29만 8천대에서 지난해 38만 3천대로 2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관세율 인하와 다양한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 욕구 등이 맞아떨어지면서 유럽산 수입차 등록은 2010년 5만 9천대에서 지난해 19만 7천대로 233% 증가했습니다.
수입차의 국가별 시장 점유율도 2010년 유럽 65.4%, 일본 26.4%, 미국 8.2%에서 지난해 유럽 80.9%, 일본 11.9%, 미국 7.2%로 변동하는 등 유럽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