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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보호 영국주재 에콰도르 대사관 "영국, 대사관 감시 의혹"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4)를 보호하는 에콰도르가 영국이 주 런던 에콰도르 대사관을 감시하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길라우메 롱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언론 간담회에서 "도처에 카메라가 있다"며 "대사관 안에서 전화할 수 있다면 운이 좋은 것이고 인터넷은 늘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영국 정보기관이 감시활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의혹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호주 국적의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성범죄 혐의로 국제 수배를 받자 2012년 6월 주 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정치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어산지는 성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스웨덴으로 송환되면 결국 미국으로 보내져 기밀자료 공개 혐의로 법정에 설 것을 우려해 피신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는 어산지가 원할 때까지 대사관에 머물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유엔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Working Group on Arbitrary Detention)은 올 2월 어산지가 영국과 스웨덴으로부터 자의적 구금을 당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의 해소와 보상을 권고했지만, 영국은 유엔 의견을 일축하며 공식적인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어산지는 2010년 위키리크스에서 미국이 수행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과 관련된 기밀문서 수십만 건을 폭로해 1급 수배대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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