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은 영국 원유·가스 플랜트 기업 에이멕, 프랑스 원자력에너지 기업 애시스템과 손잡고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한전기술은 에이멕, 애시스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가 발주한 2천300억원 규모의 건설관리용역(CMA)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용역을 수주하기 위해 7개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다고 한전기술은 전했다.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사업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7개국이 참여해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 지역 180만㎡에 실험로를 짓는 것이다.
2019년까지 건설을 마무리하는 이 사업에는 총 10조3천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한전기술 등은 이번 수주에 따라 실험로 건설 마무리 전까지 조립·설치 관리와 총괄조정 업무 등을 수행한다.
핵융합실험로란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한국은 핵융합 기술을 단기간에 확보하기 위해 2003년 6월부터 융합로 건설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특히 한전기술은 그간 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로부터 방사성 폐기물 관리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용역 과제를 수주하며 기술력과 신뢰를 쌓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