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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텔아비브 대학서 메달 수상…"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

반기문 텔아비브 대학서 메달 수상…"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대학교에서 조지 S.와이즈(George S.Wise) 메달을 받았다.

텔아비브 대학교 초대 총장의 이름을 딴 조지 S.와이즈 메달은 세계 평화와 기술 발전에 공헌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특별한 상이다.

반 총장은 요세프 클라프터 텔아비브 총장으로부터 메달을 받은 후 특별강연을 했다.

강연에 나선 반 총장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와이즈(현명)한 사람이다"라고 농담을 던져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히브리어로 "샬롬 레쿨헴"(여러분 안녕하십니까)이라고 첫 인사를 건네 큰 환호를 받았다.

반 총장은 이어 "인류 보편의 가치인 진보, 번영, 평화를 위해 텔아비브 대학교와 유엔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메달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타트업 국가'인 이스라엘에서의 평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반 총장은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직에서 과학과 기술이 삶을 바꾸는 장면을 목격했다. 혁신으로 대변되는 이스라엘도 스타트업의 힘을 평화에 잘 이용했으면 한다"고 당부한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을 촉발하는 어떠한 극단주의도 용납하지 않겠다. 방문 기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이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생들에게는 "지구촌 전체를 무대로 하는 세계 시민이 될 것"을 주문하며 "여기에는 책임감이 뒤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또 "대학은 꿈의 장이자, 꿈 중에 가장 귀한 것은 평화"라며 이스라엘인들에게 다시 한 번 팔레스타인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클라프터 텔아비브대 총장은 "반기문 총장은 임기 내내 평화와 인류애를 위해 기여해왔다"며 "이는 텔아비브 대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날 메달 수여식에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과 텔아비브대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반 총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반 총장은 이날 예루살렘으로 이동해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튿 날에는 요르단 강 서안 지역과 가자 지구를 방문해 팔레스타인인들을 만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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