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서 공화당 의원 86명이 올랜도 총기 참사를 이유로 국적, 동기 등과 관계 없이 난민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브라이언 바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난민 프로그램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확실한 보장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프로그램의 시행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테러 위협을 이유로 무슬림의 미국 이민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공약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간 것입니다.
바빈 의원은 입법 추진 이유로 올랜도 참사를 들면서,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이 나라에 들어오고 있다. 한 세대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들은 급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빈 의원의 법안에 대해 인도주의 단체들은 미국의 역사와 가치관에 반하는 비미국적 법안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크리스 머피 의원은 올랜도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화당이 총기 규제 법안에 찬성할 때까지 의사당 발언대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며 무제한토론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테러감시명단에 오른 사람에 대해선 총기 구입을 막는 법안을 제출했지만, 공화당이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어서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발생하는 '외로운 늑대'형 테러에 총기류 사용이 증가하는 점은 총기 규제론에 힘을 실고 있습니다.
美 테러 위협에 공화는 "문 닫자"… 민주는 "내부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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