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의 출처였던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의 직원이 대량의 자료를 훔친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스위스 일간 르 땅은 15일(현지시간) 모색 폰세카의 제네바 사무소에서 일하는 IT 담당 직원이 며칠 전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검찰은 모색 폰세카측이 고소한 사건의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체포 여부는 확인을 거부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올 4월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조세회피처 21곳의 역외기업과 신탁회사, 재단, 펀드 등의 정보를 공개해 전 세계적 파문을 일으켰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FC 바르셀로나 소속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부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의 이름이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 씨의 이름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모색 폰세카는 "기밀 정보 절도에 근거한 자료라는 사실을 고려해달라"며 공개 중지를 요청했지만, ICIJ는 은행계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일반에도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공개했다.
르 땅은 검찰에 체포된 직원이 대량의 자료 유출에 책임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검찰이 컴퓨터 등 관련 장비를 압수하고 체포된 직원이 자료를 얼마나, 언제 유출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검찰은 스위스 금융가에서 모색 폰세카를 통해 설립한 역외기업들이 드러나자 4월 초 수사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스위스 검찰, '파나마 페이퍼스' 유출 혐의 로펌 직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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