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가 발생한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헌혈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ABC 뉴스 등을 따르면 올랜도에 있는 몇몇 헌혈센터 앞에는 시민 수백 명이 혈액 기증을 위해 줄을 섰습니다.
헌혈센터들은 밀려드는 헌혈자들을 다 수용할 수 없어 예약하거나 다른 날 다시 오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올랜도의 한 혈액 은행 대변인은 "지난 13년 동안 일했지만 이런 반응은 처음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남성 동성애자의 헌혈을 제한적으로 금지한 식품의약국(FDA)의 규정 때문에 헌혈 행렬에 동참하고자 한 많은 동성애자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습니다.
FDA는 지난 30년간 에이즈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모든 남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의 헌혈을 금지해오다가 지난해 '지난 1년간 성관계가 없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헌혈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습니다.
헌혈에 동참하지 못한 많은 남성 동성애자들과 일부 누리꾼들은 "테러도 비극이지만 동성애자들이 헌혈할 수 없다는 것이 더 비극"이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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