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 주류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본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선거캠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막말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지난달 4일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가 되면서 본선 맞수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보다 일찍 본선 경쟁에 집중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섰습니다.
하지만 지난 5주간 트럼프 캠프는 내분으로 시끄러웠고, 여전히 선거구 공략 전략도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선거자금 모금 작업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는 반이민자, 반무슬림 발언 등으로 계속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에선 트럼프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의 멕시코계 판사 비판 발언을 놓고 공화당 주류 인사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났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그가 운영했던 '트럼프대학'의 사기의혹 사건을 심리 중인 곤살레스 쿠리엘 판사가 멕시코계여서 자신을 증오하고 재판을 불공정하게 진행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내 주류 인사들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공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본선 승리를 좌우할 지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는 점도 공화당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 내에서는 트럼프 측근 그룹과 새롭게 영입된 인사들 간 갈등으로 캠프 내 주요보직들이 공석인 상태입니다.
선거자금 모금 작업도 더디게 진행돼 몇몇 소규모 모금행사만 이뤄졌고, 텍사스, 뉴욕 등 예정된 5개의 대형 모금행사까지는 몇 주가 더 걸릴 예정입니다.
트럼프에 불만 커지는 공화주류…"트럼프 시간 낭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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