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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회원제 골프장 3곳, 대중제로 전환

올해 들어 충북의 회원제 골프장 3곳이 대중제로 전환하는 등 골프장의 대중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수익이 줄고 세금 부담이 커진 회원제 골프장들이 영업 이익률이 높고 세금을 적게 내는 대중제 전환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골프장 37곳 가운데 회원제가 15곳, 대중제가 22곳 입니다.

대중제 골프장은 수년간 20곳을 유지하다가 지난 3월 2곳이 더 늘었습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던 음성의 젠스필드 컨트리클럽도 법원의 회생 계획에 따라 지난 3월 대중제로 전환됐습니다.

같은 달 충주 동천 CC는 회원들의 자발적 동의를 얻어 대중제로 변신했습니다.

충북도는 지난달 31일 법원의 회생인가 계획에 따라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겠다는 이븐데일 CC의 사업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대중제 전환을 반대하는 이븐데일 CC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중제로 전환하려면 회원 100% 동의가 필요한데 충청북도가 이를 무시한 채 법원 결정만 고려해 대중제 전환을 승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는 이븐데일CC가 대중제 등록 변경 신청을 하면 법적 절차에 따라 최종 허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회원제 골프장은 14곳으로 줄고 대중제 골프장은 23곳으로 1곳이 더 늘어납니다.

충주 SG골프클럽과 법정관리 중인 음성 코스카CC도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중제 전환을 검토 중입니다.

회원제에서는 이용객 1인당 국세인 개별소비세가 2만3천원 부과되지만 대중제에서는 면제됩니다.

또 회원제일 때는 재산세가 과표 금액의 4%인 반면 대중제는 0.2∼0.5% 수준으로 현저히 낮게 부과됩니다.

이렇다보니 이용객 입장에서는 요금이 저렴한 대중제 골프장을 더 많이 찾게 되고 대중제 골프장의 영업 이익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골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세금 부담이 없는 대중제 골프장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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