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부품 협력업체로부터 납품 위탁을 받은 3개 물류업체 근로자 20여 명이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내보내졌다"며 "종전처럼 현대차 울산공장에 상주시켜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당한 노조 활동을 인정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농성은 현대차에서 이들의 노조 활동을 정규직 전환 요구 움직임으로 보고 불법파견 소지를 없애기 위해 최근 상주를 제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들에게 주었던 상시 출입증을 방문증 즉, 임시출입증으로 교체했습니다.
현대차 부품사들은 자동차 생산공정 특성상 적기 공급 등 각종 부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현대차에 직원을 직접 파견하고 있습니다.
또 생산 부품 운송과 운반을 물류 전문업체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부품사의 업무 편의를 위해 그동안 이들의 상주를 허용해왔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들이 현재 울산공장 상주를 위해 공장 출입 요청 농성을 벌이고 있지만 궁극적인 이유는 정규직 전환"이라며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특별협의를 전후해 정규직화 요구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에 가입하고 신규 조합원을 모집하는 선전전 등의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현대차가 4월부터 상주를 제한하기 시작하자 이들 중 20여 명이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들은 현대차 울산공장에 상주하며 일하기 때문에 정규직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협력업체의 위탁을 받아 울산공장 안에서 부품을 나르는 근로자들이 현대차의 정규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농성 근로자들은 "우리의 요구는 정규직 전환이 아니라 단지 원직 복직"이라며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은 상주 제한에 대한 억울한 심정으로 제기한 것"이라며, "정규직 전환은 추후에 논의할 수 있는 문제지만 현재 농성과는 관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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