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건강한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건강한 토요일, 김문호 한의사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
▶ 김문호 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말 벌써 땀이 이렇게 쭉쭉 나네요.
▶ 김문호 원장:
이 더위가. 84년 내에 5월 최악의 더위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너무 더우니까요. 평소에 땀이 안 나는 사람인데, 요즘 왜 이렇게 진땀이 나는지. 참 많이 힘드네요.
▷ 한수진/사회자:
원장님도 그러시는구나. 그런데 손이나 발에 유달리 땀이 많이 나는 분들. 다한증이라고 하잖아요. 이것은 또 왜 그러는 건가요?
▶ 김문호 원장:
참 불편한 증상인데요. 수족다한증이라고 따로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다한증이라고 하면 찬밥만 먹어도 머리에 땀 흐르는 사람이 있고요. 얼굴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 사람이 있고 한데. 가장 불편한 게 수족다한증이에요. 학생들이 연필을 쥐고 있고 한데, 연필이 죽죽 미끄러져 내려간다든지. 시험볼 때 시험지가 따라서 올라온다든지. 이런 식으로.
▷ 한수진/사회자:
악수할 때도 굉장히 신경 쓰더라고요. 손에 땀이 있으니까.
▶ 김문호 원장:
맞습니다.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정도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자율신경계 조절 이상이라든지, 스트레스나 이런 부교감신경, 교감신경의 부조화라고 볼 수 있고요. 정서적으로 자극을 받는다든지, 피로가 많이 누적돼서 혈액의 탁도가 올라간다든지 하면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에 약간 노출이 될 수 있거든요. 이럴 경우에 동반적인 병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요. 한의학적으로도 봤을 때 화병이라든지, 울화병이라든지. 체질적으로 열이 심장을 많이 공격한다든지, 위장에 열이 많아서 과도한 열이 발산된다든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이게 심해질 경우에는 겨드랑이 쪽에 냄새가 많이 나는 질환을 부를 수도 있고요. 손 껍질이나 발 껍질이 벗겨지는 베체트 증상과 동반된, 그런 여러 가지 증상이 올 수가 있는...
▷ 한수진/사회자:
피부 질환도 생길 수가 있고요. 스트레스가 심하면 다한증이 올 수가 있다고 하던데요.
▶ 김문호 원장:
그렇습니다. 이게 스트레스가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교감신경을 많이 흥분시키고, 안정신경인 부교감신경을 마비시켜요. 그래서 그런 경우가 있는데. 우리가 심장의 열이 빠져나가는 방열판이 손바닥, 발바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비주사말(脾主四末)이라고 해서 비위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사지 말단을 다스린다. 이런 뜻도 있습니다. 우리가 심장이라든지, 위장이라든지, 또 심포(心包)라든지. 왜 그 놈 심보 고약하네 할 때의 심보 있죠. 심장 주머니를 얘기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게 거기서 나온 말이에요?
▶ 김문호 원장:
네. 그렇습니다. 심장을 싸고 있는 심장 주머니를 심포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심보, 심보 그러죠. 그런 심포나 심장, 위장 경락, 이런 쪽에 열을 받게 되면 그 열이 빠져나가는 곳이 또 손바닥, 발바닥이에요. 우리가 심장 경락이나 소장 경락이나 위장 경락. 이런 것들이 전부 다 손바닥, 발바닥 쪽으로 전이가 되는데. 한의학 쪽으로는 이런 열을 식히는 처방을 한다든지, 울화병 처방을 한다든지 하면 근본적인 뿌리가 치유가 되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한의원까지 오시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려요. 대부분 안정제를 처방을 해본다든지. 수술을 해본다든지. 여러 가지 이런 경우가 있겠죠.
▷ 한수진/사회자:
수술도 하는 경우가 있군요.
▶ 김문호 원장:
네. 그렇습니다. 수술하시는 경우에는 약간 수술하고 나면 다른 쪽으로 땀이 옮기더라.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또 다른 쪽으로 옮겨갈 수 있어요?
▶ 김문호 원장:
예. 보상성 다한증이라고 해서. 우리 몸의 전체적인 열의 양은 일정한 양의 열이 있는데. 손바닥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수술을 해서. 일부 절제를 한다든지 수술을 하게 되면 손바닥으로 안 나가게 되거든요. 그러면 이 열이 또 다른 쪽으로 나가야겠죠. 그래서 안 나던 이마 쪽에 난다던지. 또 가슴에 땀이 많아서 흉선 쪽에 절제 수술을 해서 조절을 하면, 가슴에 안 나는데 겨드랑이 쪽으로 옮긴다든지, 머리에서 줄줄 흐른다든지. 이렇게 해서 보상성 다한증이라고 해서. 전체적인 열의 양은 일정한데 빠져나갈 곳이 필요할 때 이렇게 옮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수술하고 하는 것도 잘 따져보셔야 될 것 같네요. 그런데 어쨌든 한의학에서는 비장이나 위장에 열이 쌓이면 그게 손, 발바닥으로 땀이 나게 된다. 이렇게 본다는 거죠?
▶ 김문호 원장:
네. 그렇습니다. 정확한 말씀이시고요. 그래서 심장의 열, 비장의 열, 위장의 열 이런 것들이 생기는 원인은 체질적인 원인도 있고, 스트레스 원인도 있고 그렇겠죠. 그렇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서 폐에다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좋아요.
▷ 한수진/사회자:
폐에다 얼음찜질을 해요? 어떻게 폐에다 할 수 있죠?
▶ 김문호 원장:
생소하시죠? 그렇죠. 폐를 끄집어내서 얼음찜질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어깻죽지 있죠, 승모근. 목에서 내려가는 승모근 자리. 어깻죽지에 시원하게 냉팩을 저녁에 잠깐 하고 주무시면 그 다음날 한결 땀을 덜 흘리시게 됩니다. 그러니까 방열판, 냉각판이거든요. 그렇게 하시면 그 다음날 한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하면 폐에 얼음찜질이 되는 건가요?
▶ 김문호 원장:
네. 그렇습니다. 심장의 열을 식혀주고, 온 몸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폐 기관지의 기능 아니겠습니까. 일종의 냉각판이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엔진 앞에 있는. 거기에 얼음찜질을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승모근, 어깻죽지. 보통 거기에 시원한 얼음찜질을 해주시면, 자기 전에. 그러면 그 다음날 훨씬 좋아진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이게 열을 식히는 것이군요. 어쨌든 이 다한증. 본인도 상당히 불편하긴 할 테지만, 초기의 치료가 뭐든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치료를 제대로 받아야 하겠네요.
▶ 김문호 원장:
네. 원인 치료를 하면 가장 빨리 치료할 수 있고요. 방치하게 되면 원인이 누적이 돼서 잘 치료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뭐가 원인인지 밝혀서 치료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호 원장:
예.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한수진/사회자:
네. 김문호 한의사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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